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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생명 골든종신, 공짜 종신보험의 실체 파헤치기

by 쏘파파 2025. 10. 2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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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가 되면, 숫자가 달리 보인다

아이를 낳고 나니 돈의 무게가 달라졌다.
내가 없어도 가족이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.
그래서 종신보험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다.
그때 눈에 들어온 게 삼성생명 골든종신보험이었다.

“보장금액을 모두 인출해도 사망보험금은 그대로 보장된다.”
이 한 줄에 솔직히 마음이 움직였다.
‘이거 진짜 공짜 아니야?’ 싶었지만,
설계서를 꼼꼼히 읽어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.


공짜는 아니었다, 계산해보면 명확하다

보통 20년납 1억 보장 종신보험은 월 20만 원대다.
하지만 골든종신은 같은 조건인데 월 40만 원대였다.
이상하지 않은가?
결국 이유는 구조에 있었다.

설계서에는 ‘인출하지 않으면 사망보험금 2억’이라고 적혀 있었다.
즉, 2억짜리 종신보험을 들어서 절반을 중간에 꺼내 쓸 수 있게 한 구조였다.
“보장금액을 다 써도 보장 그대로”라는 말은,
사실 2억 중 1억을 쓰고, 남은 1억을 받는다는 의미였다.


착시의 마케팅, 그리고 소비자의 오해

이 상품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끈 이유는 단 하나다.
‘공짜’처럼 보이기 때문이다.
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낸 보험료가 그만큼 높고,
그 안에서 인출금과 보장금이 함께 계산된 것이다.

결국 보험료의 절반은 인출 가능금으로,
나머지는 사망보장금으로 구성된 셈이다.
즉, 내가 내 돈을 미리 빼 쓰는 구조다.


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없다

이 상품은 ‘보장금액 2억’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.
따라서 고객이 중간인출을 하든 안 하든,
보험사는 계산된 이익률 안에서 움직인다.
소비자가 손해보는 구조는 아니지만,
‘공짜’라 착각하면 그 순간부터 오판이 시작된다.


진짜 필요한 보험은 따로 있다

만약 순수하게 가족의 보장을 원한다면,
순수보장형 종신보험이 훨씬 합리적이다.
반면 자산운용의 일환으로 중간 인출이 필요한 사람이라면
골든종신처럼 유연형 상품도 고려할 수 있다.
하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.


오늘의 교훈

“보험은 복잡할수록 불리하다.
공짜라는 단어가 등장하면, 한 번 더 계산하자.
보장은 단순해야 진짜 보장이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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